일본오픈 개인전
일시적 부진인가, 아니면 위기인가?
한국탁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석달도 채 남겨 놓지 않고 열린 일본오픈에서 극도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계속된 2008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일본오픈 개인전 결과, 한국은 1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25번 시드를 배정받은 간판스타 유승민(세계 8위·삼성생명)은 남자단식 1회전(32강전)에서 세계 35위인 홍콩의 청육에게 0-4 (11:13/9:11/6:11/9:11)로 져 충격파를 던졌다.
‘수비의 마술사’ 주세혁(10위·삼성생명)만이 8강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주세혁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베르너 쉴라거(16위·오스트리아)를 4-1로 눌렀지만, 8강전에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마룽(4위)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3-4(9:11/11:9/11:5/11:9/10:12/7:11/9:11)로 역전패를 당했다.
귀화스타 당예서(27위·대한항공)는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4위인 왕년의 탁구여왕 왕난(중국)을 4-3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16강전서 홍콩의 티야나(10위)에게 1-4로 져 탈락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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