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리아오픈 개막…왕하오·왕난 등 ‘간판’ 총출동
28개국 145명 출전…잇단 부진 유승민 안방서 설욕할까
28개국 145명 출전…잇단 부진 유승민 안방서 설욕할까
‘이면타법의 황제’ 왕하오·마린·왕리친·마룽. 남자탁구 세계순위 1~4위에 올라 있는 중국의 간판스타들이다. 장이닝·궈예·리샤오샤·왕난…. 역시 여자탁구 세계 1~4위의 만리장성 스타들이다. 이들의 신기에 가까운 핑퐁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무대는 29일부터 6월1일까지 나흘간 대전시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리는 2008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폭스바겐 코리아오픈. 28개 나라에서 145명(남자 74, 여자 71)이 출전해 남녀단체전, 단복식 등에서 우승을 다툰다.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한국대표팀이 안방무대에서 만리장성을 상대로 얼마나 성적을 올릴지도 관심거리. 올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남자단식 2연패에 도전하는 유승민(삼성생명)과 오상은(KT&G) 윤재영(상무), 여자부의 김경아(대한항공) 당예서(〃) 박미영(삼성생명) 등이 나선다. 특히 유승민은 지난달 칠레오픈 남자단식 우승 뒤 중국오픈과 일본오픈에선 각각 8강과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이번 대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유승민(세계 8위)과 ‘숙적’ 왕하오(중국)의 대결여부도 흥미거리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왕하오를 4-2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유승민은 지난해 12월 그랜드파이널스 16강에서 왕하오에게 1-4로 덜미를 잡히는 등 상대전적에서 2승15패로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중국오픈과 일본오픈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탁구여왕’ 장이닝의 3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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