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경민(오른쪽)이 22일 이탈리아를 상대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신치용 감독 새 사령탑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한국은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계속된 2008 월드리그 예선리그 B조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2-3(25:23/25:22/15:25/19:25/9:1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2년 6월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월드리그에서 3-0으로 이탈리아를 꺾은 이후 이탈리아전 19연패에 빠졌다.
서남원 감독대행이 이끈 한국 대표팀(세계 16위)은 세계 10위 이탈리아를 맞아 문성민(18득점·경기대) 신영수(21득점·대한항공)가 경기 초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2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잦은 실책 끝에 내리 세트를 내주고 무릎꿇었다. 전날 역시 이탈리아에 역전패(2-3)를 당한 한국은 월드리그 4연패로 B조 4개팀 가운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탈리아는 3승1패. 한국은 쿠바 아바나로 이동해 쿠바와 월드리그 5,6차전(27~28일)을 치른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21일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한 문용관 전 대한항공 감독 대신 신치용(53) 삼성화재 감독을 새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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