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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윔블던 테니스’에만 있는 것들?

등록 2008-06-23 18:48

선수들 로얄박스에 인사…
알몸질주 깜짝 ‘스트리킹’…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23일(한국시각) 시작됐다. 윔블던은 선수들의 유니폼 색깔(흰색)을 제한하는 등 4대 테니스 메이저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꼽힌다. 130년 전통만큼이나 윔블던에는 다른 대회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대회 참가선수들은 2003년까지 왕족이 로얄박스에 앉거나 자리를 뜰 때 반드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야만 했다. 2003년 이후부터는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찰스 왕세자가 자리했을 때만 인사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대회 초창기부터 설치된 로얄박스는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인데, 로얄 박스에 처음 자리했던 왕족은 영국이 아닌 오스트리아 왕세자(1895년)였다.

윔블던은 다른 대회와 달리 남녀호칭에서도 차별화를 둔다. 여자선수들은 결혼 유무에 따라 ‘미스’(Miss) 또는 ‘미시즈’(Mrs)라는 호칭이 붙지만, 남자선수들에게는 ‘미스터’(Mr)라는 호칭을 따로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결혼한 여자선수들의 경우 남편의 이름을 스코어보드에 적어놓기도 했으나, 현재 폐지됐다.

13일 동안의 대회기간 중 중간에 낀 일요일(미들 선데이)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는 전통도 있다. 잦은 비 때문에 미들 선데이에도 경기를 했던 적이 지금껏 3차례(1991년·1997년·2004년) 있었는데, 이때 주최 쪽은 팬들에게 좌석이 표기되지 않은 하루 티켓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테니스 코트를 알몸 질주하는 스트리킹도 볼거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금껏 윔블던 스트리킹은 1996년 멜리사 존슨이 처음 시도한 후 2002년, 2004년, 2006년 등 4차례 있었다. 2002년 이후 격년제로 발생한 스트리킹이 올해도 과연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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