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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반바지의 저주?

등록 2008-06-27 19:03수정 2008-06-27 19:04

쿠드리야프체바 “저 옷 거슬려 이기고 싶다”
154위 상대에 완패…윔블던 2회전서 탈락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턱시도 스타일의 상의와 짧은 반바지. 지켜보는 팬들의 눈은 즐거웠지만, 상대 선수는 눈에 거슬렸나보다. 경기 후 “그의 옷때문이라도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니 말이다.

테니스 코트의 패셔니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1·러시아·세계순위 2위)가 2008 윔블던에 일찍 작별을 고했다. 샤라포바는 27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같은 러시아 출신의 알라 쿠드리야프체바(20·154위)에 0-2(2:6/4:6)로 무릎꿇었다. 열여섯살이던 2003년부터 윔블던 본선에 출전한 샤라포바가 2회전에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

샤라포바는 “서브, 스트로크, 리턴까지 상대가 나보다 나았다. 오늘은 뭔가 풀리지 않은 날이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쿠드리야프체바는 “샤라포바의 실험정신을 높게 평가하지만, 이번 대회 그의 옷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2007년 윔블던 대회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게 샤라포바를 누를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쿠드리야프체바는 3회전(32강)에서 펭슈아이(중국·54위)를 상대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16강진출을 노린다.

남자단식에서는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6위)이 2회전에서 얀코 팁사레비치(세르비아·40위)에게 덜미가 잡혔다. 로딕과 함께 제임스 블레이크(미국·8위)도 레이너 슈틀러(독일·94위)에 패하면서, 3회전도 치르기 전에 세계 남자 테니스 상위 10명 중 5명이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나란히 3회전에 진출한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단식 겸 복식경기에 출전하기로 결정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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