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59) 한진그룹 회장
내부갈등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탁구계에 새 바람이 불 것인가?
대한탁구협회 회장추대위원회(위원장 김성중)는 16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회장으로 조양호(59) 한진그룹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내년 1월까지인 천영석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포함해 2012년 말까지 탁구협회 수장직을 맡게 된다. 대기업 총수가 탁구협회 회장을 맡는 것은 제11대와 14대 회장이었던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이후 14년 만이다.
조양호 새 회장은 제12대 탁구협회 회장이었던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이 작은 아버지이다. 또 대한항공은 여자 실업탁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등 탁구와는 인연이 깊다. 조 회장은 서울 경복고와 인하대 공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대를 이어 2003년부터 그룹총수를 맡아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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