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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 떠나고…루니 안 돌아오고…
프로배구 누구 보러 가지?

등록 2008-07-25 18:25

사진 왼쪽부터 보비, 숀 루니, 안젤코 추크.
사진 왼쪽부터 보비, 숀 루니, 안젤코 추크.
코보컵 개막앞 외국인 잡기 한창
숀 루니도 없다. 보비도 없다. 그렇다면 누구를 봐야 할까.

8월말 열리는 코보컵에 맞춰 프로배구 구단들의 외국인선수 잡기가 한창이다. 2007~2008시즌 챔피언 삼성화재가 안젤코 추크와 재계약한 가운데, 엘아이지(LIG) 손해보험이 발빠르게 네덜란드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반 다이크 카이(24)를 영입했다. 2m14의 장신인 카이는 8월2일 입국해 선수단과 손발을 맞춘다.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던 루니의 복귀를 차단한 현대캐피탈은 현재 미국 대학 선수 등 유망주 3명을 최종후보군에 올려놓고 조율 중이다. 세 명 모두 2m5가 넘는 장신들로, 8월초까지는 계약을 끝낼 예정. 두시즌 뛰었던 보비가 무릎부상 등의 이유로 브라질로 돌아간 대한항공은 레프트 공격수를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성과가 없다.

이번 시즌부터 프로로 전환하는 한국전력은 10월께 열릴 예정인 드래프트 결과를 보고 외국인선수를 구할 계획이다. 공정배 한국전력 감독은 “문성민(경기대4)의 영입여부에 따라 외국인선수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여자배구에서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일찌감치 외국인선수계약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라이트 아우리아 크루즈(26), 흥국생명은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공격수 카리나 오카시오(23)를 영입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에스(GS)칼텍스는 도미니카와 네덜란드 출신의 외국인선수 2명을 물망에 올려놓고 저울질 중이다. 지에스칼텍스가 영입하려는 외국인선수에 대해서는 다른 팀들이 벌써부터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을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세대교체를 시도 중인 케이티앤지(KT&G)는 다음 주중 헝가리 출신 등 2명의 외국인선수를 초청해 테스트를 갖는다. 한송이를 흥국생명에 뺏긴 도로공사는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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