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모저모 /
■ 코비 브라이언트 “금메달 못 따면 이탈리아로 망명할 것”
○…미국 농구 대표팀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8일 열린 공식인터뷰에서 “미국 시민권을 유지하려면 금메달을 반드시 따야 한다”면서 “금메달을 못 따면, 이탈리아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때부터는 나를 ‘코비 지오바니’로 불러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와 함께 코트에 나서는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 또한 비장한 말투로 “메달을 못 따는 순간 다른 나라로 가는 배를 타겠다. 그 후에 다른 나라 농구팀과 계약협상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나 앤서니 모두 기필코 우승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미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드림팀을 파견하고도 동메달에 그치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 첫 도핑테스트 650명 모두 음성판정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개막을 앞두고 1차적으로 선수 650명에 대해 도핑테스트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오전 밝혔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총 4500명이 도핑테스트를 받을 전망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3600명의 선수들이 도핑테스트를 받아 26명의 양성 반응자가 나왔다.
■ 미국 NBC 광고수입만 1조원
○…미국 지상파 방송 <엔비시>(NBC)가 베이징올림픽 광고 수입으로만 이미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을 벌었다고 8일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엔비시>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8억9400만달러를 주고 미국내 베이징올림픽 독점 방영권을 샀으며, 현재 티브이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통해 17일 동안 3600시간에 걸쳐 올림픽을 중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엔비시>는 20억 달러를 들여 2010년 밴쿠버 겨울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중계권도 확보한 상태다.
■ 미국 권투선수 탈수증으로 숙소에서 실신 ○…메달이 유력했던 권투 밴텀급 참가자 개리 러셀 주니어(20·미국)가 선수촌 숙소에서 탈수증으로 실신하면서 8일 오전 있었던 개체량 측정에 불참해 결국 기권했다. 댄 캠벨 미국 권투 대표팀 감독은 “어젯밤에 숙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룸메이트가 발견했다. 개리가 몸무게를 맞추기 위해 너무 무리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러셀 주니어는 응급치료를 받고 상태가 많이 호전되기는 했으나, 베이징호텔에서 열린 개체량 측정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코칭 스태프는 베이징의 습하고 더운 날씨를 감안해 선수들에게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고했으나, 러셀 주니어는 몸무게를 감량하기 위해 물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 미국 권투선수 탈수증으로 숙소에서 실신 ○…메달이 유력했던 권투 밴텀급 참가자 개리 러셀 주니어(20·미국)가 선수촌 숙소에서 탈수증으로 실신하면서 8일 오전 있었던 개체량 측정에 불참해 결국 기권했다. 댄 캠벨 미국 권투 대표팀 감독은 “어젯밤에 숙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룸메이트가 발견했다. 개리가 몸무게를 맞추기 위해 너무 무리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러셀 주니어는 응급치료를 받고 상태가 많이 호전되기는 했으나, 베이징호텔에서 열린 개체량 측정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코칭 스태프는 베이징의 습하고 더운 날씨를 감안해 선수들에게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고했으나, 러셀 주니어는 몸무게를 감량하기 위해 물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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