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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로 얼룩진 올림픽

등록 2008-08-17 19:42수정 2008-08-17 20:15

인기종목은 최고 7배…암표상 110명 구속
베이징 올림픽에서 암표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실제 경기장에는 자리가 비어있는데도 표의 상당부분이 암표상들에게 넘어간 탓인지 실수요자들에게는 최대 7배까지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경찰은 올림픽 주경기장 일대에서 입장권을 최고 10배나 높게 판매하려 한 중국인과 네덜란드인 등 암표상 110명을 붙잡아 구속하고 입장권 340장을 압수했다. 그러나 이렇게 적발된 암표상의 규모는 실제 거래되는 암표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것이 현지 한국 선수단과 응원단의 전언이다.

지난 1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남쪽의 왕기춘, 북쪽의 계순희 선수가 참가한 유도경기 예선전 2등석 입장권은 100원(한화 1만5000원)인 정상가격의 7배인 700원(10만5000원)에 거래됐다. 예산이 넉넉지 않았던 ‘2008 베이징 올림픽 코리아 응원단’은 제비뽑기를 통해 참가자 400여명 가운데 70명에게만 입장권을 건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유도경기장의 4천여석 가운데 700석 가량은 비어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에도 이 응원단은 친황다오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남자축구 경기를 정상가격인 100원(한화 1만5000원)의 2배인 200원(3만원)짜리 암표를 사서 관람했다. 판매소에서 표가 매진돼 암표를 샀으나, 경기장 2·3등석에 수백개의 빈자리가 있었다.

김하연(41) 전 클레이사격 국가대표 감독은 “올림픽은 세계인들의 축제인데 한탕을 노린 암표상들 때문에 씁쓸하다”고 했다.

베이징/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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