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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탄환’ 류샹, 110m 허들 예선 경기 포기

등록 2008-08-18 13:54수정 2008-08-18 14:37

베이징올림픽 허들 110m 종목에 출전한 류샹(중국) 선수가 18일 주경기장(냐오차오)에서 열린 예선 경기에서 출발선에 섰으나,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허벅지를 어루만지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
베이징올림픽 허들 110m 종목에 출전한 류샹(중국) 선수가 18일 주경기장(냐오차오)에서 열린 예선 경기에서 출발선에 섰으나,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허벅지를 어루만지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
경기장 나올때부터 ‘고통’…허벅지 부상인듯
중국관중 어리둥절…누리꾼 질문 1만3천개
중국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베이징올림픽 허들 경기에 출전한 ‘페이런’(飛人) 류샹이 대회를 기권했다.

18일 오전 올림픽주경기장(냐오차오)에서 열린 110m 허들 예선경기에 출전한 류샹은 다른 선수의 부정출발로 한 차례 출발이 지연된 뒤, 두 번째 출발 전에 경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실격되는 선수 없이 곧장 경기를 재개하려는 시점에 류샹은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의 번호표를 떼어낸 뒤 경기장을 떠났다. 애초 그는 경기장에 나올 때부터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올초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허벅지 부위를 연신 주무르고 있었다.

출발에 앞서 선수 소개 때 우렁찬 박수로 그의 선전을 기원했던 중국 관중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각종 질문과 응답이 오가는 인터넷 누리집 ‘소소원원’에는 12시30분(현지시각) 현재 1만3000여개의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류샹이 왜 경기를 포기했나요”를 묻는 질문에, 누리꾼들은 ‘부상’과 ‘부담감’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 세계 기록 수립 등 화려한 기록을 보유한 류샹에게 중국인들은 베이징올림픽 우승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왔다. 그러나 심적 부담감이 너무 커 제 실력을 발휘하기도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6월 류샹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 기록을 신예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경신하면서, 그의 올림픽 우승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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