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과 노르웨이 핸드볼 경기에서 마지막 골 장면. <문화방송> 캡쳐
IHF 판정불복 소청 기각…배심원단 결정 남겨둬
‘재시합 요구’ 서명 운동…항의메일 발송 운동도
‘재시합 요구’ 서명 운동…항의메일 발송 운동도
한국선수단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상대의 결승골에 대해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제기한 판정불복 소청이 기각됐다.
결국 대한핸드볼협회가 IHF 배심원단에게 이의제기를 신청, 이번 ‘버저비터’ 논란은 22일 오후 3시까지 전달될 배심원단의 결정에 달렸다. 우리의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질 경우, 한국은 노르웨이와 28-28 상황에서 연장전을 치르게 되지만 비디오 판독을 인정하지 않는 IHF가 우리의 소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헝가리와 3-4위전을 치러야 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1일 베이징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준결승전에서 후반 종료 5초전까지 28-28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노르웨이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1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의 임영철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경기가 끝난 뒤에 골이 들어갔다며, 심판진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실제 텔레비전 중계 화면을 보면, 함메르셍이 던진 볼은 경기가 종료된 30분00초에 골라인 밖에 있다. 핸드볼은 농구와 달리 경기 시간 안에 공이 완전히 골라인을 넘어가야 득점으로 인정된다. 반면 농구는 경기 종료 전 공이 손을 떠나기만 하면 득점으로 인정한다.
이에 누리꾼들이 ‘노르웨이전 마지막골 오심’ 논란 공론화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HD 화질로 담은 사진을 돌려보며 심판의 오심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을 보면, 종료시간 30분을 정확히 가리키는 시점 공은 골라인 직전에 위치해 있다. 또한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골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보여주는 영상도 올라왔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재시합을 요구하자” 는 서명운동(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58345)이 진행 중이다. 21일 오전에만 ‘유튜브’ 영상 재생횟수는 7천회가 넘어섰고, 서명운동 역시 4천명 이상이 참여했다.
네이버의 한 네티즌이 “국제핸드볼연맹에 다같이 항의하자”고 제안한 뒤부터는, 항의메일 발송하기 운동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는 “(종료 직전) 노르웨이 선수들은 한국 팀이 코트로 완전히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더구나 마지막 골은 종료 직후에 골대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네이버의 ‘ksestar’는 국제핸드볼연맹 규칙을 토대로 노르웨이전 마지막 골이 오심이었다는 주장을 폈다.(오른족 그림 참조)
그는 “국제핸드볼연맹 규칙 34페이지(http://www.ihf.info/upload/Refereeing/rules_english.pdf)에서 보니, 그림과 같이 (공)이 (골대 안으로 완벽하게) 들어가야 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노르웨이가 한국의 동점골을 허용한 뒤 중앙선에서 공격이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추가로 제기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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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핸드볼연맹 경기규칙 34페이지 캡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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