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일본 프로야구 역대 세번째로 데뷔 첫해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임창용은 4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안방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안타 하나를 얻어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시즌 30세이브(1승4패)를 챙겼다. 8월27일 히로시마전 이후 8일 만의 세이브 추가다. 이로써 임창용은 1990년 요다 쓰요시(31세이브), 2000년 에디 게일러드(35세이브·이상 주니치)에 이어 데뷔 첫해 30세이브를 올린 선수가 됐다. 한국에서 168세이브(104승66패)를 올린 임창용은 앞으로 2세이브만 더하면, 한·일 통산 200세이브를 기록하게 된다. 주니치 이병규(34)는 2타수 무안타(볼넷 2개)로 열세 경기 안타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2)은 4일 경기에 앞서 1군 합류 1주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이승엽은 베이징 올림픽 직후인 지난달 28일 1군에 합류해 다섯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는 등 여섯 경기에서 20타수 8안타 1볼넷 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