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김연아

김연아(18·군포수리고3)

새 갈라쇼 프로그램 확정
아픈곳 없이 시즌 준비 끝

준비는 모두 끝났다. 실전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

‘피겨여왕’ 김연아(18·군포수리고3)가 갈라쇼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30일 “김연아가 이번 시즌 새로운 갈라쇼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미국의 배우 겸 가수 린다 에더가 2002년 발표한 ‘골드(Gold)’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부터 사용했던 ‘온리 호프(Only hope)’와 번갈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미 새 시즌에 새롭게 선보일 쇼트프로그램으로 생상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선택한 바 있다. 이번에 갈라쇼 프로그램까지 확정하면서 2008~2009시즌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됐다.

갈라쇼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골드’를 고른 이유에 대해 IB스포츠는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의 추천곡이었다”면서 “새로운 곡인 ‘골드’는 ‘온리 호프’와 비교해 클라이맥스도 확실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힘이 있고 웅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안무를 짜주는 윌슨은 “김연아의 예술적 감수성을 가장 잘 표현하면서 동시에 갈라쇼 프로그램답게 관객이 더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는 곡을 선택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시니어무대 데뷔 이후 지금껏 갈라쇼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영화 <뮬란>의 삽입곡이었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리플렉션’(2006~2007시즌), 노 다우트의 ‘저스트 어 걸’(2007~2008시즌) 등을 사용했었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온리 호프’는 애착이 가서 올해도 사용하기로 했다.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일정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는 오는 23일 미국 에버렛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 참가하면서 2008~2009시즌을 시작한다. 이때, 새롭게 연마한 프로그램들을 처음 선보이게 된다. IB스포츠 관계자는 “현재 김연아는 반복훈련을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고,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