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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노련한 사자’ 적지서 2연승

등록 2008-10-09 23:45수정 2008-10-10 18:53

삼성 선수들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롯데와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삼성 선수들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롯데와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베테랑 양준혁·박진만 활약 PO진출 ‘-1’
채태인 MVP…롯데 대구서 기사회생 노려야
선동열 삼성 감독은 “베테랑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는 크다”고도 했다. 전날 경기까지 둘이 합쳐 가을야구 130경기에 출전한 박진만(66경기)과 양준혁(64경기). 두 베테랑이 ‘갈매기 상륙작전’을 이틀 연속 좌절시켰다.

삼성이 9일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4-3으로 이겨, 사직구장에서 2승을 쓸어담았다. 플레이오프직행까지 1승만 남았다. 지금껏 스무 차례 열렸던 5전3선승제(플레이오프 포함)의 포스트시즌에서 1, 2차전을 이기고도 다음 시리즈 진출이 불발된 경우는 1996년 플레이오프 때 쌍방울이 유일하다. 당시 현대는 1, 2차전을 내리 진 뒤, 3~5차전을 모두 이겨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차전서 명품수비를 한 박진만(32)이 2차전서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박진만은 2-2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의 세 번째 투수 최향남의 몸쪽공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정규시즌 때 최향남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를 뽑아내 큰 무대 체질임을 과시했다. 박진만은 “포스트시즌은 보너스게임이라 즐기면서 하니까 마음이 편하다”며 “7회 내 뒤에 (채)태인이가 있어서 병살타보다는 삼진을 당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고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준PO 2차전
준PO 2차전

박진만에 앞서 양준혁(39)은 7회초 무사 1루에서 왼쪽 2루타를 쳐내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한 양준혁은 2002년 한국시리즈 1차전(대구 LG전) 이후 35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이어갔다. ‘부산 사나이’ 채태인(26)은 2회 2루타를 친 데 이어, 4회에는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고향 팬들을 울렸다. 채태인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롯데는 김주찬-이인구 테이블 세터가 8안타(10타수)를 합작했지만, 주장인 3번 조성환 타순에서 번번이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조성환은 3회말 무사 1·3루에서 삼진, 5회말 무사 1·3루에서 병살타를 쳤다. 2점 차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서도 삼진에 그쳤고, 3-4로 쫓아간 9회말 2사 2루에선 우익수뜬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조성환은 준플레이오프 들어 1개의 안타(9타수 무안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2차전 승리의 중책을 안고 등판했던 손민한은 삼성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로 5회 2아웃까지 무려 95개의 공을 던지고 강판됐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11일 오후 2시 대구에서 열린다. 3차전 예상선발은 삼성 윤성환-롯데 장원준이다.부산/김양희 이완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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