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이 23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2라운드에서 마티유 몽쿠르(프랑스)를 상대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챌린저테니스 2라운드 2-0 완승
세계순위가 157위까지 밀리면서 시드조차 배정받지 못했지만, 한국 테니스 간판의 면모는 여전했다.
이형택(32·삼성증권)이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08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12만5천달러) 2라운드에서 마티유 몽쿠르(프랑스·161위)를 2-0(6:1/6:2)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2세트에서 초반 두 게임을 내주면서 0-2로 몰렸으나, 이후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내리 6게임을 따내 승리했다. 몽쿠르는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공을 발로 차는 등의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2라운드에서 탈락해 5년 연속 대회 우승을 놓친 바 있는 이형택은 올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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