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 7번째 우승
‘난적’ 미나르 손쉽게 꺾어
‘난적’ 미나르 손쉽게 꺾어
세계순위는 157위였지만, 안방 코트에서 그는 1인자였다.
한국 남자테니스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26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08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12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서 이보 미나르(체코·105위)를 46분 만에 2-0(6:4/6: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회에서 7번째 우승이다. 강풍이 부는 악조건이었지만, 안방코트의 이점을 십분 살려 차분하게 경기를 펼친 끝에 지금껏 두차례 만나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를 비교적 손쉽게 꺾었다.
이형택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해 재도약 계기로 삼겠다”면서 “지금 컨디션이라면 다음주 열리는 벼룩시장배(부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연합뉴스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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