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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자유형 1500m 세계기록 도전”

등록 2008-12-17 19:40

박태환, 새해초 6주간 미국 전지훈련
지구력·턴 집중 보완…살로 코치 지도
박태환(19·단국대1)은 말도 청산유수 같다. “올 한해 이쁘게 멋있게 기사 내보내주셔서, 덕분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뜻깊은 한해를 보냈습니다. 2009년에도 중요한 시합이 많으니 멋있게 잘 포장해줬으면 좋겠어요.”

17일 서울 을지로 에스케이텔레콤 사옥에서 내년 초 미국전지훈련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박태환은 이런 말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연아 말이 나오자 “이번에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뛰는 것을 보고 ‘수고했다’는 문자메시지도 보냈다”며 “어린 나이에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니, 정말 존경할 만한 선수”라고 치켜세우는 여유까지 보였다.

박태환이 2009 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로마)에 대비해, 내년 초부터 6주간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던 캘리포니아대(USC:1984년 LA올림픽 수영경기장). 박태환은 이곳 수영팀 데이브 살로 헤드코치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데이브 살로 코치는 미국 장거리 국가대표인 라르센 젠센을 가르치는 등 세계 정상급 스타를 다수 길러낸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박태환은 그동안 소홀히 한 자유형 1500m에도 전념해 우선 자신의 기록을 깬 뒤 “세계기록에도 도전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500m에서 부진을 보였다. 기록은 크게 후회하지 않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1500m에 중점을 두겠다.” 처음 가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자유형 200m와 400m는 물론 장거리 훈련도 병행해 “둘다 잡고 싶다”고 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2연패도 그의 주요 목표다. 남자 자유형 1500m의 경우 박태환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15분05초55(베이징올림픽)로 세계 22위로 처져 있다. 경쟁자인 중국의 장린은 14분45초84(아시아신기록·베이징올림픽)로 크게 앞서고 있어 박태환의 분발이 요구된다.

베이징올림픽과 전국체전 이후 “수영은 몸푸는 정도의 수준으로 하고 웨이트에 전념했다”는 박태환은 전훈 동안 지구력 및 턴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참이다. 김기홍 체력담당관은 “동계훈련 이전인데도 박태환이 턱걸이를 24개나 하는 등 올림픽 직전 근력의 100%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지구력은 아직 완성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전훈 동안 아울러 영어실력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가서 영어도 열심히 해 런던올림픽 때는 영어로 말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에스케이텔레콤이 후원하는 이번 전지훈련에는 전담팀의 김기홍 체력담당관, 박철규 전담치료사, 임남균 훈련파트너, 손석배 지원팀장 등 4명이 동행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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