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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상한가’ 선두 등극

등록 2008-12-17 23:34수정 2008-12-18 00:16

현대캐피탈의 앤더슨이 17일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대한항공 수비벽 사이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의 앤더슨이 17일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대한항공 수비벽 사이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박철우 22득점 융단폭격, 대한항공 끌어내려
흥국생명, 카리나 맹활약…GS칼텍스 격파
두 팀 모두 이긴다고 했다. “안방경기를 내줬으니 남의 집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며 별렀고, “현대캐피탈전에선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르다”(대한항공 진준택 감독)며 승리를 장담했다. 경기중 선수들 몸짓도 승리를 갈구했다. 후위공격을 성공시킨 뒤 오른 검지로 입을 맏는 승리의 손가락 세리머니(대한항공 김학민)를 했고, 상대 공격수의 스파이크를 막아낸 뒤 서로 얼싸안았다(현대캐피탈). 치열한 기싸움이다.

1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결과는 좀더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의 3-1 승리였다. 1라운드 안방패배를 설욕한 현대캐피탈은 6연승을 내달리며, 개막때부터 1위를 질주해온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승부는 4세트에 갈렸다. 6-6 동점 뒤, 대한항공 선수들의 실수가 쏟아졌다. 칼라의 오픈공격이 밖으로 나갔고 김학민의 후위공격이 이선규에 가로막기에 걸렸다. 김학민과 강동진의 거듭된 실책이 나왔다. 정신을 추스렸을 때 점수는 이미 6-11. 이후 랠리가 이어졌지만 점수차를 좁히기는 어려웠다.

현대캐피탈 박철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철우는 7일 신협상무전이 끝난 뒤 열흘 만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22득점(공격 18개·서브 2개·가로막기 2개)을 올렸다. 박철우는 “1라운드 대한항공전 패배 이후 칼을 갈았다”고 말했다. 앤더슨이 19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센터 이선규도 가로막기 4개 등 13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가로막기에서 11-4로 대한항공에 앞섰다. 김호철 감독은 “오늘은 전반적으로 다 잘 됐다. 선수들이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2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실책이 31개나 돼 무릎을 꿇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카리나가 17일 열린 지에스(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강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카리나가 17일 열린 지에스(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강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외국인선수 카리나(30득점)의 개인 시즌 두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6개·가로막기 3개·서브 3개)을 앞세운 2위 흥국생명이 1위 지에스칼텍스를 3-1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지에스칼텍스를 격파하며 ‘지에스칼텍스’ 킬러로 자리잡았다.

인천/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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