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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감독 “첫 승 힘드네”

등록 2009-01-05 00:37수정 2009-01-05 01:18

감독교체 흥국생명
GS칼텍스에 역전패
“학기 중에 담임선생님이 바뀌었는데, (선수들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이승현 신임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그런 식으로 에둘러 표현했다. 갑작스레 지난 연말 1위를 달리는 팀의 사령탑을 맡아 그도 적잖이 부담스런 눈치였다. “오늘은 선수들보다 내가 더 긴장해서 작전상 미스도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껏 세화여고 등에서 아마추어 감독만을 역임한 이 감독으로선,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지에스칼텍스와의 안방경기가 성인배구 사령탑 데뷔 무대였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날 풀세트접전 끝에 2-3(25:23/26:28/25:14/16:25/8:15)으로 역전패했다. 함께 우승후보로 꼽혀온 지에스칼텍스에 진 것은 올시즌 처음. 앞선 두번의 경기에선 모두 이겼다. 흥국생명(7승3패)은 이날 패배로 지에스칼텍스에 승차없이 쫓기게 됐다.

1세트 한때 12-16까지 뒤지다가 금방 만회를 하고 세트까지 따내 시즌 중 감독교체의 충격을 덜어낸 듯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에스칼텍스의 공격과 수비는 견고해진 반면 흥국생명의 집중력은 흐트러졌다. 이 감독은 “감독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며칠 동안 훈련을 못했고, 선수들의 정신력도 무거워져 후반들어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을 지도하는 게 다소 어색했는지 어창선 수석코치가 나서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다독여주곤 했다. 이 감독은 “이제 겨우 17명 선수들 이름을 알았고, 아직까지는 배번과 이름을 매치시키지 못하고 있다. 남은 3라운드 경기까지는 적응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배구색깔은 “수비배구”라고 강조한 이 감독은 8일 구미에서 꼴찌 도로공사(2승8패)를 상대로 프로 첫 승을 노린다.

천안/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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