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의 유승민이 9일 열린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주세혁을 상대로 강력한 받아치기 공격을 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종합탁구선수권 단식 우승
남자탁구 간판스타 유승민(27·삼성생명)이 무릎연골 부상을 딛고 종합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유승민은 9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같은 팀 동료인 주세혁을 4-1(11:8/11:4/11:7/7:11/11:6)로 누르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남자단식 초반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유승민은 최근 왼쪽무릎 연골이 1㎝ 정도 찢어진 것으로 확인되며 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불굴의 투혼으로 4강전에서 강동훈(KT&G)을 4-3으로 따돌리는 등 승승장구하며 국내 정상에 올라 화려하게 부활했다.
‘수비의 마술사’ 주세혁은 8강전에서 이정우(농심삼다수), 4강전에서 오상은(KT&G) 등 강호를 잇따라 누르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으나 유승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에서 귀화한 당예서(28·대한항공)가 수비전형인 박미영(삼성생명)을 4-1(11:9/3:11/11:9/11:6/11:8)로 물리치고 역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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