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2일 호주오픈 2라운드 경기 도중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머리의 열을 식히고 있다.
멜버른/AP 연합
여자부 서리나 윌리엄스도 3회전
세계 1위 라파엘 나달(23·스페인)이 새해 첫 메이저대회 32강전에 오르기까지는 1시간3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나달은 22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1550만달러·하드코트)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로코 카라누시치(크로아티아·92위)를 3-0(6:2/6:3/6:2)으로 완파했다. 무릎부상 후유증이 있는데도, 나달은 1, 2라운드를 통틀어 상대에게 11게임밖에 내주지 않고 있다. 나달의 32강전 상대는 토미 하스(독일·79위). 지금껏 3차례 맞붙어 모두 나달이 이겼다.
여자 단식에선, 서리나 윌리엄스(미국·2위)가 2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히셀라 둘코(아르헨티나·45위)를 2-0(6:3/7:5)으로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세트 경기 도중 왼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6위)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칼라 수아레스 나바로(스페인·46위)에게 1-2(6:2/3:6/5:7)로 졌다. 이번이 10번째 호주오픈 출전인 비너스 윌리엄스는 대회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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