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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5시간 14분 혈투…나달, 결승진출

등록 2009-01-31 01:01

호주오픈 최장경기시간 기록
서리나, 여자 상금 1위 예약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모인 팬들은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의 결승 상대를 알기 위해 마라톤 경기를 감내해야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54분에 시작된 경기는 자정을 넘어 오전 1시8분에서야 끝났다. 무려 5시간14분(314분)의 혈투. 1968년 프로선수의 참가가 허용된 뒤, 호주오픈 최장시간 경기기록이었다. 종전 최장기록은 1991년 보리스 베커(독일)와 오마르 캄포레스(이탈리아)가 기록한 5시간11분이었다.

세계 순위 1위 라파엘 나달(23)이 30일 밤(한국시각)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무박2일의 혈투 끝에 같은 스페인 출신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6·15위)를 3-2(6:7/6:4/7:6/6:7/6:4)로 간신히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번번이 베르다스코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해는데 실패하면서 3차례(1·3·4세트)나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여야 했다. 서브에이스는 베르다스코가 20개를 기록해, 12개에 그친 나달에 앞섰다. 16강전서 앤디 머레이(영국·4위), 8강전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프랑스·5위)를 잇달아 물리쳤으나, 4강전에선 76개의 실책을 쏟아내면서 자멸했다.

나달이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나달의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페더러이다. 나달과 페더러는 지금껏 18차례 맞붙었으며, 상대전적 12승6패로 나달이 우위에 있다. 메이저대회 결승에선 7차례 맞닥뜨려 나달이 5승2패를 기록했다. 나달은 6번째, 페더러는 14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 도전이다.

한편, 31일 디나라 사피나(러시아·3위)와 여자단식 결승전을 치르는 서리나 윌리엄스(28·미국·2위)는 승패와 상관없이 여자 스포츠 선수 역대 상금 1위를 예약했다. 단식 결승 진출로 100만 호주달러를 확보했고,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함께 참가한 여자복식 우승으로 이미 22만5천 호주달러를 챙겼기 때문. 호주오픈 상금을 미국 달러로 환산했을때, 역대 상금이 최소 2278만달러(315억원)가 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상금(2257만달러)을 넘어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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