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이 애초 불출마 의사를 번복하고 회장 재선에 도전한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말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임기를 마친 뒤 ‘민주적이고 투명한 협회 운영’을 요구하며 재임을 포기했고, 5월 만료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직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강 회장은 “5개의 대륙연맹에서 추천 및 재청의사를 밝혀왔고, 국익차원에서 3명의 현 국제스포츠단체장 체제는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여 세계배드민턴 회장에 다시 출마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강 회장은 5월10일 세계배드민턴연맹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전 연맹 명예법률고문을 지낸 말레이시아 출신 다툭 앤드류 캄과 경선을 벌인다. 캄은 강 회장의 강력한 반대파인 펀치 구날란 전 부회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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