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에 3-1 역전승
여자배구 케이티앤지(KT&G)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케이티앤지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배구에서 도로공사에 3-1(32:34/25:22/25:17/25:14)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케이티앤지는 2위 흥국생명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고, 1위 지에스칼텍스와의 승차도 1.5경기 차로 줄여 1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케이티앤지는 2세트 들어 마리안(37득점)의 공격과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내리 세트를 따냈다.
박삼용 케이티앤지 감독은 “최근 풀세트 승리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 좋은 경험을 쌓은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팀보다 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위 욕심에 대해서는 “우리가 전승을 해도 지에스칼텍스와 흥국생명이 평균 이상을 하면 뒤지게 된다. (1위 경쟁에) 힘을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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