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켑코45에 일격을 당했던 1위 현대캐피탈. 3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자존심을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매튜 앤더슨(22·2m8)의 활약에 힘입어 3-0(27:25/25:23/25:15) 낙승을 거뒀다. 2위 삼성화재(23승7패)와 치열한 1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캐피탈(24승6패)은 이로써 한숨 돌리게 됐다. 대한항공(18승12패)은 4위 엘아이지손해보험(16승14패)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평소 공격성공률이 50% 안팎이던 앤더슨은 이날 77.27%의 놀라운 성공률로 양팀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박철우(15득점), 윤봉우(7득점)가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팀범실 22개로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삼성화재도 신협상무를 3-0(25:23/25:14/25:21)으로 완파하고 역전 1위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젤코는 28득점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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