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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끝까지 간 KCC, 끝내 4강 꽂았다

등록 2009-04-05 21:48수정 2009-04-05 23:34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 전자랜드 꺾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은 종료 50.2초 전, 마이카 브랜드의 벼락 같은 3점슛 한 방으로 갈렸다. 93-86. 7점 차로 달아난 허재 케이씨씨(KCC) 감독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고, ‘골리앗’ 하승진은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반면 두 팀 최다인 30점을 넣으며 분전한 서장훈의 얼굴은 차갑게 굳었다.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원정 응원을 온 전자랜드 팬들도 망연자실했다.

전주 케이씨씨가 5일 안방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5-88로 꺾고 3승2패로 4강에 올랐다. 케이씨씨는 오는 8일부터 원주에서 동부와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2승2패에서 맞선 5차전은 두 팀 모두 비장감이 흘렀다. 더욱이 두 팀 코치진 간에 전화와 문자로 험한 말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서로 감정이 격해져 놓칠 수 없는 승부였다.

케이씨씨는 오랜만에 슛이 폭발한 추승균(28점·3점4개)과 하승진(15점 9튄공)-브랜드(14점 7튄공)-칼 미첼(14점 9튄공)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의 골밑 장악으로 3쿼터까지 줄곧 앞서갔다. 그러나 케이씨씨는 4쿼터 연속 실책을 범하며 전자랜드에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30점 7튄공)과 리카르도 포웰(29점 10도움)의 활약으로 4쿼터 중반엔 78-79, 1점 차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제공권(튄공잡기 22-30)에서 크게 뒤져 결국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4차전까지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몸싸움으로 감정이 상했던 두 팀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서로 포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케이씨씨와 무슨 감정이 있겠느냐. 최형길 단장이나 허 감독이나 다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며 “잘 정돈해 4강에서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허재 감독도 “전자랜드에 대한 감정이 아니고 우리 선수들이 다쳐 나갔을 때 마음이 아팠을 뿐”이라며 “최 감독님이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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