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크레디라인 손종주 사장
웰컴크레디라인, 3년간 후원 계약…해체위기 넘겨
남자핸드볼 명문팀 코로사가 금융회사를 운영하는 한 핸드볼 마니아의 도움으로 해체 위기에서 벗어났다. 소비자 금융회사인 웰컴크레디라인 손종주(사진) 사장이 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코로사와 3년간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고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약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애독자인 손 대표는 “평소 빠르고 역동적인 핸드볼을 좋아하는데, ‘명문팀 코로사가 재정난으로 해체 위기에 놓였다’는 <한겨레> 보도(2월 25일치)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지원에 나섰다”며 “공수 전환이 빠른 핸드볼은 고객들에게 빠른 서비스를 하려는 우리 회사 모토와도 맥이 통한다”고 말했다. 웰컴크레디라인은 2002년 설립해 현재 자본금 140억원 직원 221명으로 성장한 소액 신용대출 전문 금융회사다.
장미 육종을 수입해 화훼농가에 파는 중소기업 코로사는 선수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2001년 창단한 뒤 핸드볼큰잔치에서 세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코로사는 ‘웰컴크레디트 코로사’라는 새 이름으로 오는 10일 개막하는 핸드볼 슈퍼리그에 출전한다.
정명헌 코로사 대표는 “손종주 사장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코로사가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손 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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