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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정규리그 중간만 해도 챔피언?

등록 2009-04-21 22:19

종목별 플레이오프 진출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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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플레이오프 진출팀수
최근 프로스포츠 각 종목마다 정규리그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챔피언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반대로 수개월에 걸친 정규리그에서 중위권에 그치고도 포스트시즌에서 ‘반짝 성적’을 거두는 팀도 있다. ‘정규리그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다. 플레이오프의 흥미도 살리면서 정규리그를 무색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2위 모두 챔프전 탈락
축구·배구도 상위팀 이점 없어…“제도개선 필요”

■ 내신 중위권이 수능에선 최고 성적 남자 프로농구는 최초로 정규리그 3·4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을 벌이고 있다. 정규리그 5개월 내내 1·2위를 다투던 모비스와 동부는 ‘고래 싸움’만 하다가 먹이를 놓친 신세가 됐다. 3위 케이씨씨(KCC)와 4위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29승)보다 고작 2승과 1승을 더 거뒀는데도 챔프전까지 올랐다.

최근 막을 내린 남녀 프로배구도 정규리그 2위 삼성화재와 3위 흥국생명이 챔피언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다섯 팀 중 3위였다. 프로축구도 2007년 포항스틸러스가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했지만 챔피언까지 올랐다.

■ 상위팀 이점 없는 플레이오프 종목마다 플레이오프에선 정규리그 상위팀이 홈에서 한 경기 더할뿐 확실한 이점이 없다. 여자 프로농구는 여섯 팀 중 무려 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4강 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의 토너먼트여서 정규리그 1위와 4위가 같은 조건이다. 남자 프로농구도 정규리그 1·2위의 차별을 두지 않고 두 팀에게 똑같이 4강 직행권을 준다. 3위부터 6위까지는 3-6위, 4-5위가 역시 차별없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6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프로축구도 3위부터 6위까지는 프로농구처럼 똑같은 조건에서 토너먼트를 벌인다. 계단식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프로야구나 프로배구도 첫 승부에선 두 팀에게 차별이 없다. 곧, 정규리그 3-4위(야구)와 2-3위(배구)가 맞붙는 플레이오프 첫 판은 상위팀 이점이 별로 없다.

■ 대안은? 상위팀에게 확실한 이점을 줘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역사(27년)가 긴 프로야구는 오랜 시행착오 끝에 3-4위 승자가 2위와 맞붙고 거기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우승팀과 한국시리즈를 갖는 계단식 플레이오프가 정착됐다. 일본 프로야구도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2005년(센트럴리그)과 2006년(퍼시픽리그)에 잇따라 플레이오프 제도(클라이막스 시리즈)를 도입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더 나아가 상위팀에게 아예 1승을 주고 시작한다. 또 전 경기를 상위팀 홈 구장에서 연다. 스포츠평론가 기영노씨는 “상위팀에게 확실한 이점을 주면 정규리그 의미도 살리고, 플레이오프의 재미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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