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오상은-유승민은 탈락
‘수비 단짝’ 김경아(대한항공)-박미영(삼성생명) 짝이 200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아-박미영 짝은 3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복식 8강전에서 홍콩의 린링-장루이 짝을 4-0(11:5/11:4/11:8/12:10)으로 눌렀다. 9번 시드인 둘은 중국의 궈얀-딩닝 짝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둘이 결승에 오르면, 1번 시드 궈예-리샤오샤(중국)와 톄야나-장화준(홍콩) 짝 4강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그러나 ‘수비의 마술사’ 주세혁(세계 9위·삼성생명)은 이날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2위 ‘이면타법의 마술사’의 마린(중국)에게 2-4(4:11/4:11/11:9/8:11/11:9/8:11)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준우승 이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만리장성의 높은 벽에 막혔다.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중국의 왕하오(세계 1위)-마룽(2위), 왕리친(5위)-마린이 맞붙게 됐다.
여자단식 8강전에서도 세계 25위 당예서(대한항공)가 세계 3위 리샤오샤에 1-4(9:11/4:11/11:2/9:11/6:11)로 졌다. 여자단식도 중국의 장이닝(1위)-류시원(12위), 리샤오샤-궈얀(2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자복식 8강전에서는 오상은(KT&G)-유승민(삼성생명) 짝이 중국의 왕하오-첸치 짝에 2-4(11:13/7:11/9:11/11:8/11:8/9:11)로 져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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