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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대 아마추어핸드볼대회 현장

등록 2009-05-14 21:38수정 2009-05-14 22:26

14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 운동장에서 열린 교내 아마추어 핸드볼대회에서 태국어과 학생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1970년 시작한 순수 아마추어 핸드볼 대회로 올해 40회째를 맞았다. 김동훈기자 cano@hani.co.kr
14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 운동장에서 열린 교내 아마추어 핸드볼대회에서 태국어과 학생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1970년 시작한 순수 아마추어 핸드볼 대회로 올해 40회째를 맞았다. 김동훈기자 cano@hani.co.kr
올해로 40회 맞는 동문기 쟁탈전
“저쪽으로 패스해!” “그렇지, 슛! 아….”

14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 운동장. 올해로 40회를 맞은 동문기 쟁탈 교내 핸드볼대회 태국어과와 영어교육과의 남자부 8강전이 열리고 있었다. 전반 5-1로 크게 앞서던 태국어과가 후반에 역전당하자 30여명의 응원단 사이에서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래도 태국어과 학생들은 열심히 응원구호를 외쳤다. “일치단결 태국어과! 우리 모두 하나되어 차이요(화이팅)!”

태국어과 이유진(20)씨는 “그래도 우리 팀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문지 응원을 펼치던 같은 과 박규일(21)씨는 “핸드볼은 빠르고 격렬하다. 가장 재미있는 종목 같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 운동장에서 열린 교내 핸드볼대회에서 여자부 불어과(빨간색)와 영어교육과(오렌지색) 선수들이 8강전 경기를 벌이고 있다. 불어과가 8-1로 이겼다. 김동훈기자 cano@hani.co.kr
14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 운동장에서 열린 교내 핸드볼대회에서 여자부 불어과(빨간색)와 영어교육과(오렌지색) 선수들이 8강전 경기를 벌이고 있다. 불어과가 8-1로 이겼다. 김동훈기자 cano@hani.co.kr

옆 경기장에서는 불어과와 영어교육과의 여자부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영어교육과 이승아(20)씨는 “사실 룰도 어제 익혔다. 난생 처음 핸드볼 경기를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3골을 넣은 ‘골게터’ 오민지(23)씨는 “어릴 적 프랑스에 살 때 핸드볼을 해봤다”며 “팀워크를 다지는 데는 핸드볼만한 운동이 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외국어대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핸드볼 경기가 벌어진다. 1960년 창단한 핸드볼부가 1970년부터 학과대항대회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남자 25개팀, 여자 20개팀이 참가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핸드볼부 주장 최진우(25·베트남어과)씨는 “이 대회를 통해 외대생들은 자연스럽게 핸드볼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 운동장에서 열린 제40회 동문기 핸드볼대회에서 영어교육과와 태국어과(파란조끼) 학생들이 8강전 경기를 벌이고 있다. 전반에 1-5로 뒤지던 영어교육과가 후반에 10-6으로 역전승했다. 김동훈기자 cano@hani.co.kr
14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 운동장에서 열린 제40회 동문기 핸드볼대회에서 영어교육과와 태국어과(파란조끼) 학생들이 8강전 경기를 벌이고 있다. 전반에 1-5로 뒤지던 영어교육과가 후반에 10-6으로 역전승했다. 김동훈기자 cano@hani.co.kr

외국어대 핸드볼부는 순수 아마추어 동아리로, 2부 대학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유동화(56·경제학과 72학번) 전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 박완균(53·스페인어과 77학번) 전 생활체육협회의회 서울시 핸드볼협회장, 정명헌(49·독어교육과 79학번) 웰컴코로사 구단주 등 동문 110명을 배출했다.


핸드볼부 출신으로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김중렬(54·경제학과 75학번) 교수는 “학교 지원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4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회를 치러온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순수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하면서 앞으로도 대회를 꾸준히 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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