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25일(한국시각)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 수영대회 남자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7초06을 기록해 2위로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어바인/연합뉴스
1500m 본인 최고기록 근접…“지구력 향상훈련 결과”
미국 전지훈련중인 박태환(20·단국대)이 남자자유형 1500m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에 근접하는 기록을 내 청신호를 밝혔다.
박태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 수영대회’ 남자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7초06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가 14분55초43으로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1초63 뒤졌다.
그러나 박태환의 기록은, 2006년 12월 도하아시아경기대회 3관왕에 오를 때 세운 한국최고기록(14분55초03)에 2초03 모자란 좋은 기록이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 15분05초55로 부진했는데, 이번에 8초49 앞당긴 것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200m 1위, 400m와 1500m 2위 등으로 마쳤다. 박태환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1500m 기록 단축을 목표로 지구력 향상에 집중해왔는데 그 결과가 이번 대회를 통해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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