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선수권서 8점차 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결승 이후 7년 만에, 2진들이 출전한 중국을 꺾었다.
한국은 11일 일본 나고야 인근의 고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난적 중국을 70-62로 물리쳤다. 김민수가 두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주희정이 13점, 7튄공잡기, 4도움주기, 3가로채기의 맹활약을 펼쳤다.
중국은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야오밍과 이젠롄은 물론 왕즈즈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대신 수웨이(2m12), 장카이(2m12) 등 청소년대표 출신 유망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스타팅멤버 평균 키만 2m2에 이를 정도로 장신군단이었다.
한국은 3쿼터 1분47초를 남기고 42-51, 9점차까지 뒤졌지만 양동근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민수와 이동준이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3쿼터 2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3점포를 꽂아넣으며 52-51로 전세를 뒤집었다. 어린 중국 선수들은 4쿼터에서 당황하며 연속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한국은 12일 오후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