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효(39·독일 바링겐)
소속팀 계약만료 국내 구단과 접촉중
유럽 무대에서 활약중인 핸드볼 스타 조치효(39·독일 바링겐·사진)가 국내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가 복귀할 경우 이미 국내에서 뛰고 있는 ‘월드스타’ 윤경신(36·두산)과의 라이벌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7일 귀국한 조치효는 12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 팀과의 계약이 끝났다”며 “가능하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국내 무대에서 마무리 짓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현재 국내 몇몇 구단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세미프로리그인 다이소배 슈퍼리그가 출범한 국내 핸드볼계에서는 조치효의 복귀를 크게 반기고 있다. 핸드볼 남자대표팀 최석재 코치는 “조치효는 우리 나이로 마흔이지만 체력 관리를 잘 해 앞으로 2~3년은 충분히 뛸 수 있다”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 복귀한 윤경신과 함께 국내 핸드볼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치효는 1m94의 큰 키에 왼손잡이로 1994년부터 12년 동안 스위스리그에서 활약하며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차지했고, 팀을 8차례나 정상에 올려놓으며 스위스 최고 스타로 자리잡았다. 2006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이다. 지난해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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