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희(50) 전 오리온스 감독.
고려대는 강압적인 팀 운영으로 물의를 빚은(한겨레 3일·18일치 보도) 임아무개(51) 감독을 해임하고, 후임에 이충희(50) 전 오리온스 감독을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치에는 강병수(41) 전 케이티에프 코치가 내정됐다.
고려대 농구부 학부모들은 지난달 말 임 감독이 선수들을 폭행하는 등 강압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교 총장실과 감사실 등에 탄원서와 진정서를 내, 합숙하던 선수들이 모두 귀가하는 등 한달 가까이 팀 훈련이 중단됐다.
신임 이충희 감독은 1992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대만 홍궈팀 플레잉코치, 97년 프로농구 엘지 창단 감독, 2003년 고려대 감독, 2006년 동국대 감독, 2007년 오리온스 감독 등을 지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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