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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털고 아시아 정상 함께 간다

등록 2009-07-08 18:50수정 2009-07-08 23:01

왼쪽부터 허재(44) 전주 케이씨씨(KCC), 임달식(45) 안산 신한은행 감독
왼쪽부터 허재(44) 전주 케이씨씨(KCC), 임달식(45) 안산 신한은행 감독
허재·임달식 남녀 농구대표팀 감독 ‘묘한 인연’
2008~2009 시즌 남녀 프로농구를 평정하고 나란히 남녀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허재(44) 전주 케이씨씨(KCC) 감독과 임달식(45) 안산 신한은행 감독의 인연이 화제다.

농구대잔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은 두 사람의 이름을 한 묶음으로 떠올린다. 1991년 3월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농구대잔치 챔피언 결정 2차전 기아자동차와 현대전자의 경기에서 둘의 주먹다짐 사건은 유명하다. 이 일로 임 감독은 1년, 허 감독은 6개월의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18년 전 악연으로 서먹서먹한 두 감독은 팀을 각각 정상에 올려놓은 뒤 나란히 남녀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다시 한 묶음이 됐다. 허 감독은 8월 중국 톈진, 임 감독은 9월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두 감독은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코치 시절 없이 바로 감독이 됐다. 임 감독의 고려대 후배이자 허 감독의 용산고 동창으로 둘과 절친한 이민형(44) 전 삼성 코치는 “둘 다 2인자는 못 되는 성격이다. 카리스마가 강하고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둘 다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임 감독은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승률(0.925)과 25연승 신화를 만들며 ‘미스터 9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허 감독은 프로에서 네 시즌 동안 세 차례나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농구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새삼 각인시켰다.

남녀 농구에서 국내 최장신 남매인 하은주(26·2m2)는 임 감독의 신한은행, 하승진(24·2m21)은 허 감독의 케이씨씨 소속인 점도 흥미롭다. 둘의 ‘악연’이 대표팀에서 ‘인연’으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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