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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 연맹 알력다툼에 ‘주먹이 운다’

등록 2009-07-10 18:59

아마추어 세계복싱선수권 한국 참가 불투명
국제-한국 연맹 집행부간 ‘자리싸움’이 배경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이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과 갈등이 깊어져 9월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복싱선수권 대회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두 단체의 갈등은 AIBA가 5월 한국이 규정을 위반했다며 국제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시작됐다. 4월 세계주니어복싱선수권대회에 자격이 없는 팀 닥터를 파견했고, 선발전 때 선수 계체량 측정에 문제가 있다는 게 이유다. 한국은 현재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도 선수를 파견하지 못했다.

최희국 아마추어복싱연맹 사무국장은 “AIBA가 사실상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고립시키려고 사상 유례없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반발했다. 선수단 명단을 제출할 때 팀 닥터 항목에 잘못 표기한 것을 문제삼은 것은 지나치다고 했다. 닥터(의사)를 의무적으로 보내야한다는 규정은 없기 때문이다. 선수 계체 문제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AIBA 상벌위원회가 한국의 반발에 8~9일 이틀간 진상조사를 벌인 것은 ‘선 징계 후 조사’라는 비난을 받을 만하다. 한국 쪽이 요구한 해당 선수 등의 입회와 비디오 녹취를 거부해 조사도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아마추어복싱연맹과 AIBA의 대립이 바탕에 있다. 현 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 등은 2006년 AIBA 선거 때 우칭궈(대만) 회장을 지지하지 않았다. 내년 재선을 노리는 우칭궈 회장과의 관계는 껄끄럽다. 현 집행부에 반대하는 전임 집행부 임원이 청소년선수권대회 국내 선발전의 계체에 문제가 있다고 AIBA에 진정하는 등 연맹 내부의 알력 문제도 깔려 있다.

아마추어복싱연맹과 AIBA와의 갈등, 연맹의 전-현 집행부 다툼에 애꿎은 한국 아마추어 복싱선수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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