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우(45) 전 세계권투협회(WBA)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유명우(45·사진) 전 세계권투협회(WBA)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 한국권투위원회 새 사무총장이 됐다.
한국권투위원회(회장 김철기)는 최근 열린 2009년 임시총회에서 유씨를 만장일치로 새 사무총장에 선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유 총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권투계의 화합과 한국 권투의 새로운 중흥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총장은 1982년 3월 프로에 데뷔해 85년 조이 올리보(미국)를 15회 판정으로 꺾고 WBA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91년에는 ‘WBA 올해의 복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46)씨와 함께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권투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17차 타이틀 방어로 장씨의 15차 방어 기록을 갈아치우며 당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유 총장은 권투 이론과 추진력을 겸비해 권투위 사무총장 적임자로 꼽혀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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