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경기일정
로마 세계선수권 위해 17일 출국
“남자자유형 200m에서 마이클 펠프스와 멋진 경쟁을 하고 싶다.”
박태환(20·단국대)이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7일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한다. ‘SK텔레콤 박태환 전담팀’은 현지 시차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박태환이 수영 국가대표팀보다 이틀 먼저 출국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 지도 아래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박태환은 “이번 대회 목표는 자유형 400m 2연패와 1500m 기록 단축”이라며 “200m에서는 수영황제 펠프스와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함께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을 들어 좀 부담되긴 하지만, 언제나 응원해주는 국민들을 위해 국민 남동생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강해진 박태환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남자자유형 400m, 200m, 1500m 순으로 출전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400m는 26일(오후 4시30분·한국시각) 예선을 거쳐 27일(새벽 1시) 결승이 벌어진다. 200m는 27일(오후 4시30분) 예선, 28일(새벽 1시) 준결승, 29일(새벽 1시) 결승이 열린다. 1500m는 8월1일(오후 4시30분) 예선을 거쳐 3일(새벽 1시) 결승전이 치러진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에 대비해 올해 1월과 4월 6주 동안씩 두 차례 전담팀과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왔으며, 6월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수영대표팀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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