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에 1-3져 3승9패 마감
한국 남자배구가 2009 월드리그 최종전에서 졌으나, 최종 14위로 2010 월드리그 출전권은 따냈다.
남자배구 대표팀(세계 18위)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09 월드리그 B조 최종전에서 김요한(21점)이 활약했으나 세르비아(세계 5위)에 1-3(25:23/17:25/21:25/22:25)으로 역전패했다. 전날에도 한국은 세르비아에 1-3으로 졌다. 대회 최종성적은 3승9패(승점 9점). 비록 B조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한국은 세르비아를 한 차례 무릎꿇리는 등의 성과를 올렸고 문성민, 김요한, 신영석, 한선수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도 재확인했다.
한국은 참가국 16개국 가운데 14위에 올라 간신히 2010 월드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해부터 달라진 월드리그 참가 방식을 보면, 출전팀 가운데 상위 14개 팀은 2010 월드리그 참가가 자동 확정되고, 15·16위는 별도의 예선전을 거쳐야만 한다. 각 조 최하위팀을 보면, A조 중국은 승점 10점(3승9패), C조 일본은 승점 8점(3승9패)을 올렸고, D조 베네수엘라는 1경기를 남겨두었으나 승점이 5점(1승10패)에 지나지 않는다. 남은 경기에 승리하더라도 승점이 8점을 넘을 수 없다. 이에 따라 한국·중국은 출전이 확정됐고, 일본·베네수엘라는 예선을 거쳐야만 2010 월드리그에서 뛸 수 있다.
개최국 세르비아 및 각 조 1위에 오른 미국(A조), 쿠바(C조), 브라질(D조), 그리고 세르비아가 1위를 차지한 B조 2위 아르헨티나가 결승라운드에 올랐다. 러시아는 각 조 2위 국가 중 가장 성적이 좋아 막차를 탔다. 6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2009 월드리그 결승라운드는 22~26일 베오그라드에서 열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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