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이란·태국 클럽 초청
한 여름에 시원한 스파이크쇼를 즐길 시간이 왔다.
‘2009 부산·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가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해 8월2일 결승전까지 열흘 동안 열전에 들어간다. 그 동안 시즌 전초전으로 열렸던 코보컵이 일본·중국·이란·태국 클럽을 초청해 국제컵대회로 치러진다. 남자부 9개 팀, 여자부 7개 팀이 A·B조로 나뉘어 조별 라운드를 벌인 뒤, 각 조 1·2위팀이 4강 크로스 토너먼트를 벌여 성적이 좋은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우승상금은 남녀 각각 3만달러(3750만원), 준우승 상금은 2만달러(2500만원)이다. 최우수선수(MVP)는 3000달러(375만원)를 받는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강만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켑코 45와 지난 15일 창단식을 가진 우리캐피탈의 전력이다. 오프시즌 동안 다져온 실력이 이번 대회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켑코 45는 창단 처음 영입한 외국인 선수 브룩 빌링스가 23일 입국해 시차 적응을 마친 뒤 곧바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막내’ 우리캐피탈은 월드리그 참가로 실력이 부쩍 는 주포 신영석을 앞세워 기존 프로팀을 겨냥한다.
여자부에서는 2008~2009 시즌 준우승팀 지에스(GS)칼텍스가 국가대표 차출로 선수가 부족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김연경(일본 JT 마베라스)이 없는 흥국생명이 어창선 감독의 지휘 아래 어떻게 변신했는지가 관심거리다.
외국 클럽은 남자부는 사이파(이란), 저장(중국), 산토리 선버즈(일본), 여자부는 타이베브(태국), 톈진 브리지스톤(중국), 덴소 에어리비스(일본) 등 각각 3개 팀이 출전해 한국 프로팀과 자웅을 겨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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