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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해결사, 양희종

등록 2009-08-12 18:58

양희종(25·상무)
양희종(25·상무)
아시아농구선수권 맹활약
경기당 팀내 최다 15.4득점
‘군계일학’이 따로 없다.

제25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국가대표 선수 12명의 몸값을 합하면 어림잡아 30억~40억원에 이른다. 국내 농구 스타들이 총망라됐지만, 그 가운데서도 한국이 5연승을 하는 동안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이등병’ 양희종(25·상무·사진)이다.

양희종은 한국이 치른 다섯 경기 가운데 일본(23점), 필리핀(14점), 쿠웨이트(16점)전에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15.4득점으로, 한국 선수 중 득점이 가장 많다. 튄공잡기도 경기당 평균 5.8개로, 키 2m가 넘는 김주성(6.2개)과 오세근(6.0개)에 맞먹는다.

단순히 기록만 좋은 게 아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돌파구를 연 선수도 양희종이다. 일본전 1쿼터에서 연속 14점을 몰아넣어 대승을 이끌었고, 쿠웨이트전에서도 1쿼터에만 4개 중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11일 대만전에서는 1점 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48초 전 천금 같은 역전 3점슛을 터뜨려 한국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이 경기에선 튄공잡기도 팀내 최다인 15개나 해냈다. 더욱이 그는 스리랑카전 손가락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양희종은 프로농구 케이티앤지(KT&G)에서 두 시즌 동안 평균 9.7득점을 올리고 상무에 입대한 선수다. 그의 깜짝 활약은 대표팀이 슈터 부재에 시달리고 있어 더욱 단비같다. 양희종의 필드골 성공률은 56.1%로 참가 16개국 선수 중 5위다. 방성윤과 이규섭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허재 감독은 “그나마 양희종이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평소에도 밀착수비와 튄공잡기 등 궂은일을 잘하는 양희종은 “팀내 막내급 선수로서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웃어 보였다.

톈진/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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