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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사랑에 빠진 스타들, 슬럼프에도 빠진다?

등록 2009-08-25 18:57수정 2009-08-25 19:27

아나 이바노비치, 옐레나 이신바예바, 앤서니 김
아나 이바노비치, 옐레나 이신바예바, 앤서니 김
스포츠-연애 상관관계는
앤서니 김·이바노비치 등
열애설 성적 하락 이어져
애인 충고로 부진 탈출도
최근 <시비에스(CBS)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스티브 얼링은 노골적으로 프로 골퍼 앤서니 김(24)의 성적 부진을 ‘여자친구’ 탓으로 돌렸다. “앤서니 김이 경기 도중 갤러리 틈에 섞여 있는 여자친구를 흘끔흘끔 쳐다보느라 집중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투어 2승을 거뒀던 앤서니는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3차례밖에 들지 못했다. 우승은 물론 없었다. 페덱스컵 포인트로 매겨진 세계 순위도 지난해 4위에서 29위로 떨어졌다. 정말 불같은 연애로 운동을 게을리했기 때문일까? 우연인지 필연인지, 연애 혹은 연애설이 성적 하락으로 이어진 사례는 꽤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열혈팬들은 지난달 환호성을 질렀다. 카우보이스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29)가 ‘드디어’ 팝스타 제시카 심슨(29)과 결별했기 때문. 카우보이스 팬들이 섹시 스타 심슨을 싫어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심슨이 경기장에 찾아오면 로모의 경기력이 형편없이 떨어졌고, 팀도 이에 따라 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팬들은 심슨을 “엄청 재수 없는 여자”라고 부르며 “제발 경기장에 나오지 말아달라”고 간청하기까지 했다.

세계 여자 테니스계의 미녀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22·세르비아)도 열애와 함께 성적이 고꾸라진 경우다. 테니스 선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6·스페인)와 사귀면서 선수단 숙소에서 과감한 애정 행각을 펼치기도 했던 이바노비치는, 현재 미남 골프 스타 애덤 스콧(28·호주)과 열애중인데 둘 다 올해 성적이 신통치 않다. 한때 세계 1위였던 이바노비치의 순위는 현재 11위로 처졌고,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8강에 들지 못했다. 스콧 또한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컷통과를 7차례밖에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 밖에도 24일 막을 내린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였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 탈락 이유로, 외신들은 잇따른 열애설과 그에 따른 훈련 부족을 꼽기도 한다.

물론 스포츠 선수의 연애가 부정적 효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29)은 연인인 영화배우 윤진서가 운동장을 찾아오면 안타가 더 많이 나온다고 고백한 바 있다. 롯데 투수 송승준(29)도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 여자친구의 따끔한 충고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스포츠 선수에게 연애는 독일까, 약일까? 결국 그 답은 선수 자신에게 있는 듯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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