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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용인시청, 핸드볼 PO ‘막차’행

등록 2009-08-25 19:01수정 2009-08-26 00:24

핸드볼슈퍼리그 최종순위
핸드볼슈퍼리그 최종순위
인천도개공도 남자 3강 합류
삼척시청 정지해 여자부 득점왕
“국가대표 안정화가 빠져서 걱정입니다.”(이재영 대구시청 감독)

“우리도 주전 2명이 부상으로 못 나와요.”(김운학 용인시청 감독)

핸드볼계에서 다혈질로 유명한 두 감독은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똑같은 고민을 했다.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대구시청과 용인시청의 경기. 나란히 승점 22인 두 팀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썰렁하던 경기장에도 관중들이 점점 모여들었다. 세미프로리그를 표방하며 5개월 동안의 장기 레이스를 펼친 핸드볼 슈퍼리그는 남녀부 모두 정규리그 마지막날 한 장씩 남은 3강 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이 결정됐다.

여자부 용인시청은 남현화가 14골을 몰아넣으며 대구시청을 29-24로 꺾고 3강행 막차를 탔다. 한때 대구시청에 승점 6점이나 뒤졌던 용인시청은 막판 5연승을 거뒀다. 반면 2차 대회까지 선두권을 위협했던 대구시청은 막판 4연패로 다 잡았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다.

역시 3강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 남자부에선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상대 슛 26개 중 13개를 막아낸 문지기 강일구의 활약으로 충남도청을 23-17로 꺾고 웃음 지었다. 인천도개공은 전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웰컴크레디트코로사와 승점 14로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2위가 됐다. 충남도청은 승점 11로 아쉽게 탈락했다.

여자부 득점왕 경쟁에선 삼척시청 정지해가 이날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으며 178골로 부산시설관리공단 원미나(175골)를 3골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전날 벽산건설의 승리로 2위가 확정된 삼척시청은 서울시청을 28-26으로 꺾었다.

이로써 슈퍼리그 플레이오프는 남자부 2위 인천도개공-3위 웰컴코로사, 여자부 2위 삼척시청-3위 용인시청이 다음달 3일 용인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긴 팀은 두산(남자) 및 벽산건설(여자)과 다음달 7~8일 챔피언을 놓고 맞선다.


수원/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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