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에스오픈 개막
로저 페더러(28·스위스·세계 1위)의 유에스(US)오픈 6연패의 첫 번째 장애물은 뭘까. <이에스피엔>(ESPN) 등 외신은 ‘쌍둥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7월 여자 쌍둥이의 아빠가 된 페더러가 아무래도 육아의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제 부인 미르카와 밀라 로즈-샬린 리바 쌍둥이 딸은 유에스오픈이 열리는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를 찾아 페더러를 응원할 계획이다. 과연 페더러는 아빠가 된 뒤 처음 출전하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쥘까. 그는 이미 1주일 전 신시내티오픈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31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유에스오픈(우승상금 160만달러)은 페더러의 대회 6연패 도전 외에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해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달성 여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이미 호주오픈, 윔블던, 프랑스오픈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 경력이 있는 나달은 유에스오픈 트로피만 거머쥐면 23살의 어린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단식에서는 ‘무관의 1위’ 디나라 사피나(23·러시아)가 메이저대회 우승에 재도전하고, 스스로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서리나 윌리엄스(28·미국·2위)는 대회 2연패를 위해 나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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