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슈퍼리그 여자부
7~8일 벽산건설과 격돌
7~8일 벽산건설과 격돌
전반 20분께 삼척시청 정지해가 상대 공을 가로채 상대 골문으로 돌진했다. 용인시청 남현화는 정지해를 막으려고 반칙을 하다 2분 퇴장과 함께 7m 던지기를 허용했다. 삼척시청은 ‘꿩먹고 알 먹은’ 격이었다. 정지해는 7m 던지기를 성공시켜 11-6으로 달아났다. 이어 남현화가 빠진 틈을 타 연속 4골을 더 보태며 15-6까지 벌렸고,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갈라졌다. 다혈질로 유명한 김운학 용인시청 감독도 점수가 벌어지자 할 말을 잃었다.
3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09 다이소 핸드볼 슈퍼리그 2-3위간 플레이오프. 여자부 삼척시청이 용인시청을 30-22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오는 7~8일 정규리그 1위 벽산건설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삼척시청은 박지현(1m80)-심해인(1m77)-유현지(1m75)로 이어지는 장신 철벽수비를 쌓았다. 여기에 양쪽 날개도 신예 장은주(왼쪽)에다가 ‘월드스타’ 우선희(오른쪽)가 가세해 균형을 찾았다.
삼척시청은 정규리그 득점 1위 정지해가 6m~9m 사이에서 속사포같은 중거리슛 등으로 11골을 몰아넣었다. 또 장은주(5골) 박지현 유현지 심해인(이상 4골) 등 주전들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문지기 박미라는 전반에 상대 7m 던지기 2개를 막아내는 등 ‘거미손’을 과시했다.
용인/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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