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엔트리 12명을 모두 기용하며 일본을 101-57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라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0 체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은 24일 저녁 7시30분(한국시각)에 열린다.
중국과의 결승전을 앞둔 연습경기 같았다. 한국은 1쿼터에서 상대를 단 5득점에 묶어두고 30점을 몰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이후 벤치 멤버를 골고루 내보내고도 전반을 48-20, 3쿼터까지 78-40으로 더욱 점수를 벌렸다.
김계령이 두 팀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박정은-김정은 ‘두 정은’이 3점슛 4개씩을 폭발시켰다. 전날 중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 뛰지 않았던 하은주는 4쿼터 7분 동안 8득점 4튄공잡기로 몸을 풀었다.
한국은 일본과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2003년 이후 최근 5연승을 비롯해 통산 전적 24승5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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