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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감독 강동희 날았다…선배 허재 꺾고 데뷔승

등록 2009-10-15 22:50

챈들러 활약…동부, KCC 제압
원주 동부의 에이스 김주성은 이번 시즌 등번호를 바꿨다. 대학 시절부터 달던 32번 대신 강동희 새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 5번을 달았다. 그는 등번호를 바꾼 이유를 “감독님에게 힘이 돼주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2번은 무거운 느낌이 드는데 (5번을 달고) 빨리 뛰고 싶다”고 했다. 등번호를 바꿔 단 김주성이 ‘초보’ 강동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1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농구 개막전.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가 지난 시즌 챔피언 전주 케이씨씨(KCC)를 89-79로 꺾고 원정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동부는 아울러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 때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케이씨씨에 당한 뼈아픈 패배도 설욕했다.

개막전의 주인공은 김주성이었다. 그는 30분 동안 뛰면서 20득점, 8튄공잡기, 5도움주기로 펄펄 날았다. 1쿼터 6분여 만에 3반칙에 걸리고도 침착한 파울 관리로 팀 승리를 이끈 것. 또 이광재(14점 5도움주기)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내외곽을 휘저으며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뒤 땀으로 흠뻑 젖은 채 인터뷰실에 들어온 강 감독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웃은 뒤 “김주성이 노련하게 파울을 관리했고, 이광재가 게임 리딩을 잘했다”고 칭찬했다.

케이씨씨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발목 피로골절로 단 이틀간 훈련하고도 18분을 뛰며 16득점을 올리는 투혼을 보였지만 김주성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주성은 경기 뒤 “지난 시즌 4강전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하승진에게 높이는 물론 스피드마저 앞서지 못했다”며 “오늘은 하승진을 상대로 빠른 플레이가 잘 먹혔다”며 기뻐했다.

승부는 외곽슛에서 갈렸다. 동부는 지난 시즌 케이티앤지(KT&G)에서 뛰던 마퀸 챈들러(26점)와 새 백인 외국선수 게리 윌킨스(14점)가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40점을 합작했다.

반면 케이씨씨는 외곽슛 난조에 울었다. 1순위 혼혈선수 전태풍(11점)과 강병현(4점)의 3점슛이 지독히 림을 외면하는 등 3쿼터까지 고작 3점슛 2개만 넣었다. 4쿼터 ‘조커’ 조우현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속공 기회 때마다 실책을 연발해 홈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허재 감독은 경기 뒤 “조직적인 플레이가 안 된 게 아쉬웠다. 강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축하한다”고 했다. 전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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