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박지현과 3년차 이광재가 ‘찰떡궁합’을 맞추며 원주 동부를 연패에서 구해냈다.
동부는 2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케이씨씨(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박지현-이광재 콤비의 활약으로 삼성을 80-72로 꺾고 3승(2패)째를 올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광재는 팀에서 가장 긴 36분2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슈팅가드이면서 도움주기도 5개나 기록했다. 평소 말수가 적은 박지현(12점·5도움주기)도 승부처인 3쿼터에서 소리 없이 활약했다.
동부는 전반 내내 앞서다가 3쿼터 초반 이규섭에게 3점슛을 맞고 잠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지현은 3쿼터에서만 8점을 넣으며 점수를 15점 차까지 벌렸다. 특히 3점슛 2방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주 케이씨씨는 대구 원정에서 오리온스에 고전 끝에 76-67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오리온스는 1승4패의 부진에 빠졌다.
부산 케이티(KT)는 32점을 폭발시킨 제스퍼 존슨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92-89로 꺾고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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