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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짐도 덜 풀었는데’…용병 퇴출 매서운 ‘칼바람’

등록 2009-10-27 20:46

시즌 개막 불과 열흘 만에 17명 중 4명 귀국길
한국무대 경험 선수 선호…3~4명도 교체 저울질
2009~2010 프로농구가 개막한 지 불과 열흘 남짓 지났지만 ‘전력의 절반’이라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구단들이 늘고 있다.

애초 10개 구단이 지난 7월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는 재계약 선수 3명을 뺀 17명이다. 구단들은 이 가운데 이미 4명을 교체했고, 3~4명도 추가로 퇴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21일 압둘라히 쿠소(2m1)를 애런 헤인즈(2m1)로 교체했다. 쿠소는 시즌 개막 뒤 3경기에서 평균 22분을 뛰면서 6득점 7튄공잡기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독실한 이슬람교도인 쿠소는 8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이슬람교 전통 의식인 라마단을 지키느라 단식한 것이 체력 저하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우승팀 전주 케이씨씨(KCC)도 시작 개막 직전인 지난 6일 무릎을 다친 맥 턱(1m98)을 내보내고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아이반 존슨(2m)을 영입했다. 앞서 부산 케이티(KT)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은 그레고리 스팀스마(2m7)의 기량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자 도널드 리틀(2m7)로 바꿨고, 서울 삼성도 일찌감치 브라이언 매튜스를 내보내고 빅터 토마스를 데려왔다. 원주 동부는 높이의 약점을 메우려고 게리 윌킨슨(2m2)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강동희 감독은 최근 “(2007~2008 시즌 서울 SK에서 뛰었던) 자시 클라인허드를 영입하려고 하는데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고민중”이라고 했다. 성적이 최하위권으로 처진 대구 오리온스도 케빈 마틴을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창원 엘지(LG)는 크레익 브래드쇼(2m5)를 교체하기 위해 새 외국인 선수 가브리엘 휴즈(2m10)를 국내로 데려와 테스트했지만, 교체를 보류하기로 했다. 각 구단은 한국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검증된 선수를 선호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체된 외국인 선수 4명이 모두 그런 경우다. 반면 엘지가 영입하려다 포기한 휴즈는 국내 프로농구 코트에서 뛴 적이 없어 대조를 이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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