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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천 감독 경질…전자랜드 ‘10연패 늪’ 벗어날까

등록 2009-11-11 21:15

박종천(49) 인천 전자랜드 감독
박종천(49) 인천 전자랜드 감독
총감독으로 후퇴 ‘극약처방’…유도훈 감독 체제로
내일 대구 오리온스·글피 안양 KT&G와 경기 주목
10연패 수렁에 빠진 박종천(49·사진)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전자랜드 구단은 11일 보도자료를 내 “박종천 감독이 총감독을 맡게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유도훈(42) 코치가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패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린 박 감독을 2선으로 물리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박 감독으로선 올해 5월 지휘봉을 잡고 시즌이 시작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하차다.

지난해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 박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다. 10일 안방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 역전패는 전자랜드의 취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3쿼터까지 67-55, 12점이나 앞서 9연패를 끊고 승리를 얻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며 득점은 단 2점에 그치면서 무려 21점을 내주는 믿기지 않는 경기로 69-76으로 졌다.

입원중인 박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던 유도훈 코치는 경기 뒤 목이 잠겨 있었다. 그는 “비록 지긴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지면서 배울 것이다. 선수들이 (3점)슛 감각을 찾은 것에 만족하겠다”고 했다. 또 “감독님께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다”며 안타까운 심경도 내비쳤다.

새로 팀을 맡게된 유도훈 감독 대행은 새롭게 팀을 정비해야 한다. 2000년부터 케이씨씨, 엘지로 팀을 바꿔가며 신선우 감독 밑에서 코치로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고,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케이티앤지(KT&G) 사령탑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터라 구단 쪽에서도 기대가 크다.

우선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러야 한다. 팀이 연패에 빠지자 “팀의 기둥인 서장훈이 개인 성적에 치중해 팀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는 등의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자신감을 잃은 선수들도 다독여야 한다. 당장 13일 대구 오리온스, 15일 안양 케이티앤지와의 경기는 재도약을 위한 시험 무대다. 박종천 감독 경질의 극약처방을 내린 전자랜드가 ‘유도훈 카드’로 연패 탈출과 함께 새 전기를 마련할지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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